오늘 아침에는 생각도 정리할 겸 공원에 가서 잠시 거닐다 왔어요. 최근에 블로그를 시작하고 줄곧 컴퓨터 앞에만 있었던 것 같아서 일부러 좀 나갔다 왔습니다.
오늘은 그냥 편하게 여기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어떤 아침을 보내는지 사진 몇 장 올려 볼까 합니다.
말레이시아 도심 사람들은 낮에는 많이 덥기 때문에 보통 쇼핑몰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고 야외 활동은 오전이나 저녁에 하는 편이에요.
말레이시아 아침 공원 풍경은 이렇습니다.
밤 사이 비가 내렸는지 공원 입구에는 마치 누군가가 흩뿌려 놓은 것처럼 나무에서 떨어진 꽃잎들이 참 예쁘더라구요. 이게 또 뭐라고 저를 잠시 미소짓게 만들어 줍니다. 소소한 행복이라는 거 이런거죠?
이렇게 큰 나무에서 꽃이 피는지 몰랐어요.
얼핏보면 리조트 가든 같기도 합니다.
햇살에 비친 숲속 느낌이 참 좋습니다.
초록초록한 곳에 있으니 제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...
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는데도 날아가지 않네요. 저보다 더 여유있어 보이는군요.
말레이시아에 살면 1년 내내 풍경이 똑같아서 계절이 바뀌는지 시간이 가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.
비가 자주와서 저수지 물이 흙탕물이긴한데 그래도 봐줄만 합니다.
말레이시아 인구의 약 23%는 중국계라서 그런지 아침 시간에 공원을 가면 단체로 운동(타이치 또는 태극권)을 즐기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어요. 마치 중국에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답니다. 이 운동은 주로 60대 이상의 노년 층이 많이 하지만 가끔 젊은 친구들도 보여요.
한쪽에서는 중국 음악 또는 K-pop에 맞춰 다 함께 춤을 추듯 에어로빅을 합니다. 가까이 가면 아주머니들이 같이 하자고 해서 전에 몇 번 참여해 본 적이 있답니다.
이웃님 블로그를 보니 꽃 사진을 많이 찍으면 나이든거라고 하던데 저도 이젠 이런 꽃 사진이 많아지네요.
따뜻한 햇살과 새소리, 그리고 조깅하는 사람들을 보고있으니 마음이 평온하더라구요. 오늘은 달리기까지 할 수 있는 복장은 아니어서 그냥 왔는데 앞으로 아침마다 조깅을 할까 생각중입니다.
나무가 길어서 고개까지 뒤로 제쳐 윗모습까지 찍는데 일부러 이렇게 하늘을 올려다 본게 너무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.
마무리하며
요즘 자꾸 울컥울컥 조금 힘들었는데 산책을 마치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어요. 잠시 아침 풍경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혼자 거니는 시간이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네요.
저는 또 이렇게 말레이시아에서의 하루를 다시 시작합니다.
여러분이 계신 그곳의 오늘 아침 하늘 모습은 어떤가요?
구독해 주시고 항상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 오늘 하루도 마음 따뜻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.
Contact
블로그명: 티끌모아 여행
사이트: https://talk-79.tistory.com/
이메일: my8262802@gmail.com
※문의사항이 있으신 경우 이메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.
'말레이시아 생활 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말레이시아 일상 브이로그: 밥 도둑 ‘공심채(깡꿍)’ 한단에 858원 (77) | 2025.05.13 |
---|---|
말레이시아 자야 그로서 슈퍼에서 구매한 Tartufi Jimmy 트러플 선물 세트 리뷰 (67) | 2025.05.12 |
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물가 정리: 생필품, 월세, 교통비, 유류비, 전기요금, 인터넷, 식비 (84) | 2025.05.06 |
쿠알라룸푸르 아이와 가볼만한 곳: 원우타마 실내 스카이다이빙, 서핑 등 체험 총정리 (75) | 2025.05.03 |
말레이시아 수돗물 & '정수기'를 넘어 말레이시아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꾼 한국 기업 Coway (31) | 2025.04.23 |